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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대한민국의
마을공동체를 위해

마을공동체, 급하게 서두르기 보다는
1년에 1초가 가는 시계처럼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고민해야...

해럴드경제 대기자 국장 [도시공학박사]

장용동

우리나라의 마을공동체
우리나라는 산업화, 도시화와 같이 빠른 압축성장을 통해 아파트가 굉장히 많이 들어서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아파트는 서구의 전형적인 개인주의 주거형태를 띄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마을이라는 공동체의 개념이 점차 사라지게 된 것이다. 마을공동체라는 것은 쉽게 말해 옛 우리 선조들의 삶이라고 할 수 있다. 함께 작물을 재배하고, 음식을 만들어 나눠먹고, 이웃끼리 서로 삶을 공유하던 것을 지금의 마을공동체를 통해 다시금 복원하려는 것이다. 같은 단지에서 ‘카쉐어링’을 통해 함께 이동 수단을 공유하고 ‘공동육아’를 통해 이웃들이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것처럼 단지 내에서, 더 크게는 단지 안팎으로 사람들이 함께 협업해 삶을 이뤄나가는 것이 마을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개인, 기업, 국가가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
마을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해 개인은 마을에 대한 소속감과 관심을 키워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 입주민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유지, 서비스해야 하고 또 국가가 이를 위한 제도를 통해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즉 마을공동체가 형성되고 활성화되게 하기위해서는 법규 마련이나 제도적인 측면이 많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파트 단지와 단지, 단지와 지역 간의 울타리가 자연스럽게 허물어질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나서서 주민들의 자율적인 운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여기에는 단체나 마을대표, 시민운동가와 같은 전문가의 개입 이 반드시 필요하다. 근래에 고무적인 것은 여러 지자체에서 주민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들이 서서히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서로 잘 융합할 수 있게 하는데 분명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공사나 기업들이 노력해야 할 부분도 반드시 있다. 무작정 건물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를 짓기 전부터 주민들이 정착해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시설이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런 노력은 단지 기획 단계부터 ‘마을공동체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이며, 마을기업은 어떻게 만들 것이다’와 같은 확실한 플랜을 세우고 건설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은 2년이 지나 하자보수기간이 끝나게 되면 관리가 건설사에서 주민자치로 넘어가며 관리가 제대로 안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마을공동체나 주민자치활동 같은 것이 체계적으로 이어질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기획 단계부터 마을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유지 가능토록하려는 확실한 계획,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지자체의 도움이 절차적으로 필요하다.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공동체 프로그램
일본은 이미 오래전에 ‘마찌즈꾸리’라고 하여 마을만들기 사업을 시작했다. 동경 부근에 있는 한 마을의 예를 들자면 그 마을은 소위 ‘애견마을’이다.
단지 내에 전문 애견병원이 있어 그 단지를 중심으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애견마을을 이뤄 살아가고 있다. 단지 안에는 애견과 주인이 함께할 수 있는 트랙이라든지, 입구에서 애견을 씻기고 단지에 들어갈 수 있는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애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필요에 의해 마을에 모여들었고 니즈를 충족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성공적인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도 눈에 보이는 특징적인 것들을 찾아내고 개발해야 한다. 지역적인 특색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유행처럼 만들어지는 마을공동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또한 너무 많은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도 문제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지역 특색에 맞게 잘 개발된 프로그램 한두 가지면 충분하다.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오십 여 개의 프로그램보다 한 가지의 잘 개발된 프로그램이 낫다. 이렇게 꾸준히 개발돼 올바르게 정착한 프로그램은 좋은 모델이 되어 다른 마을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1년에 1초가 가는 시계처럼
우리나라에서는 급진적 발전에 따른 폐해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특징을 고려하지 않은 개발에 따른 폐해이다. 유럽은 오래된 ‘성(castle)’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 성은 다시 말해 그들의 마을공동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는 아직까지도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본의 사례에서 보듯 일본역시 자신들만의 전통을 찾아 마을을 가꿔나가고 있다. 이제는 우리도 급성장보다는 조금 느리더라도 충분히 생각하고 개발해 오랫동안 남아 있을 수 있는, 우리의 것이 묻어있는 그런 마을공동체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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